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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청소년들에게 묻는다. "민주시민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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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29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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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YMCA는 ‘찾아가는 민주시민교육’ 수업을 통하여 4월부터 7월까지 총 33차례 양산의 초·중·고등학교를 찾았다. 생활 속에서 존중받지 못했거나 차별 받았던 경험을 나누고, 청소년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 재학생들의 의견으로 교명을 변경한 ‘부산 용암초등학교’ 등 세상 밖으로 나와 자신의 이야기를 펼친 청소년들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기도 하였다. 초등학교를 다닐 때부터 모의 투표로 정치를 경험할 수 있고, 청년들의 정치참여를 보장하고 있는 독일·스웨덴의 사례를 통해 우리나라가 비교적 참정권이 보장되고 있지 않음을 알렸다.
민주주의와 정치라는 키워드만 이야기하면 청소년들은 상당히 거리감을 느낀다. 어른들의 이야기거나 본인은 모르는 이야기라고 단정짓는 경우가 많다. 4시간의 민주시민교육은 무조건적으로 정치에 관심을 가져라 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민주주의는 우리 일상에 잘 녹아있으며, 우리가 앞으로 잘 살아갈 수 있는 방법임을 알려주는 교육이다.
“우리 지역은 보행할 때의 불편한 점이 없는가?”
“우리 지역에 부족한 시설이 있다면 무엇일까?”
출퇴근 시간에만 바쁘게 다니는 어른들에 비해 청소년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동네를 누비며 자란다. 핸드폰만 보고 걷는 것이 아니라 무엇이 있고 무엇이 없는지를 제 눈으로 보며 크는 것이다. 지역 사회에 대한 질문을 던졌을 때, 다들 손을 드는 것에는 주저함이 없었다.

총 714명(초등학생 487명, 중학생 117명, 고등학교 110명)의 청소년에게 “내가 만약 시장이라면” 우리 지역에 어떤 정책이 필요한지 물어보았다. 양산YMCA의 통계에 따르면, 청소년들의 51%가 복지, 25%가 환경, 13%는 인권, 11%는 안전에 관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응답하였다.
복지 정책 중에는 52%가 ‘마을·주민 복지’에 관련된 것이었는데, 가장 많이 언급되었던 정책은 ‘보행환경 개선’, ‘쓰레기 불법투기 CCTV 확대’ 로 꼽을 수 있었다. 대부분의 청소년들이 차량 불법주차 및 공유 킥보드·대형 트럭 운행 등으로 보행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었다. 또한 쓰레기 불법 투기로 인해 거리가 더러워지고, 악취가 심해지는 불편은 어느 학교를 가도 당연하다는 듯 나오는 정책이었다. 그 외에도 이용률이 낮은 시설을 조사하고, 활성화하는 방안을 모색해야한다는 의견, 매년 주민들의 행복 지수를 설문조사하여 지자체에서 주민들의 행복에 관하여 고민하고 지수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청소년들이 두 번째로 중요하게 꼽았던 정책은 ‘환경’ 정책이었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하여 일회용품이 어느 때보다 손쉽게 소비되고 있고,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마스크로 인해 야생동물들이 피해를 입고 있음을 지적하기도 했다. 청소년들은 현 시국에 대한 대책으로 ‘일회용품 재사용 방안 마련’, ‘플라스틱 줄이기 캠페인 확대’를 정책으로 내세웠다. 지자체에서 먼저 시작하고, 시민들에게 권고한다면 조금 더 잘 지켜질 것이라고 당부하는 것도 잊지 않으며, ‘쓰레기 없는 도시, 깨끗한 도시’를 희망하였다. 그 외에도 환경오염을 조금이라도 늦추기 위해 ‘나무 심기’를 제안하는 청소년들도 적지 않았다.
인권 정책에서는 ‘청소년 인권’이 화두에 올랐다. ‘두발 및 복장의 자율화’, ‘학교폭력 처벌 수위 강화’가 시급하다고 주장하였으며, 청소년들의 역량 강화를 위하여 활동 위주의 수업이 필요하다고 소리 높여 말하기도 하였다.
안전 정책에서는 ‘음주운전 및 신호위반 단속 처벌 강화’와 ‘대중교통 내 몰래카메라 단속’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청소년들은 살기 좋은 도시의 첫 번째 조건이 ‘범죄가 없는 것’이라고 말하며, 시민들이 안전감을 느꼈을 때 비로소 그 공간이 도시로서 첫 번째 기능을 하는 것이라 입 모아 말했다.
공익기자단 이유리
민주주의와 정치라는 키워드만 이야기하면 청소년들은 상당히 거리감을 느낀다. 어른들의 이야기거나 본인은 모르는 이야기라고 단정짓는 경우가 많다. 4시간의 민주시민교육은 무조건적으로 정치에 관심을 가져라 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민주주의는 우리 일상에 잘 녹아있으며, 우리가 앞으로 잘 살아갈 수 있는 방법임을 알려주는 교육이다.
"어리다고 무시하지 마세요. 저희도 알 거 다 알거든요!"
손들어 경험을 이야기하는 토론과 이론의 장이 끝나면 청소년들은 지역 사회에 문제에서도 심도 있게 생각하는 시간을 가진다.“우리 지역은 보행할 때의 불편한 점이 없는가?”
“우리 지역에 부족한 시설이 있다면 무엇일까?”
출퇴근 시간에만 바쁘게 다니는 어른들에 비해 청소년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동네를 누비며 자란다. 핸드폰만 보고 걷는 것이 아니라 무엇이 있고 무엇이 없는지를 제 눈으로 보며 크는 것이다. 지역 사회에 대한 질문을 던졌을 때, 다들 손을 드는 것에는 주저함이 없었다.

“내가 만약 시장이라면?”
총 714명(초등학생 487명, 중학생 117명, 고등학교 110명)의 청소년에게 “내가 만약 시장이라면” 우리 지역에 어떤 정책이 필요한지 물어보았다. 양산YMCA의 통계에 따르면, 청소년들의 51%가 복지, 25%가 환경, 13%는 인권, 11%는 안전에 관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응답하였다.
복지 정책 중에는 52%가 ‘마을·주민 복지’에 관련된 것이었는데, 가장 많이 언급되었던 정책은 ‘보행환경 개선’, ‘쓰레기 불법투기 CCTV 확대’ 로 꼽을 수 있었다. 대부분의 청소년들이 차량 불법주차 및 공유 킥보드·대형 트럭 운행 등으로 보행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었다. 또한 쓰레기 불법 투기로 인해 거리가 더러워지고, 악취가 심해지는 불편은 어느 학교를 가도 당연하다는 듯 나오는 정책이었다. 그 외에도 이용률이 낮은 시설을 조사하고, 활성화하는 방안을 모색해야한다는 의견, 매년 주민들의 행복 지수를 설문조사하여 지자체에서 주민들의 행복에 관하여 고민하고 지수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청소년들이 두 번째로 중요하게 꼽았던 정책은 ‘환경’ 정책이었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하여 일회용품이 어느 때보다 손쉽게 소비되고 있고,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마스크로 인해 야생동물들이 피해를 입고 있음을 지적하기도 했다. 청소년들은 현 시국에 대한 대책으로 ‘일회용품 재사용 방안 마련’, ‘플라스틱 줄이기 캠페인 확대’를 정책으로 내세웠다. 지자체에서 먼저 시작하고, 시민들에게 권고한다면 조금 더 잘 지켜질 것이라고 당부하는 것도 잊지 않으며, ‘쓰레기 없는 도시, 깨끗한 도시’를 희망하였다. 그 외에도 환경오염을 조금이라도 늦추기 위해 ‘나무 심기’를 제안하는 청소년들도 적지 않았다.
인권 정책에서는 ‘청소년 인권’이 화두에 올랐다. ‘두발 및 복장의 자율화’, ‘학교폭력 처벌 수위 강화’가 시급하다고 주장하였으며, 청소년들의 역량 강화를 위하여 활동 위주의 수업이 필요하다고 소리 높여 말하기도 하였다.
안전 정책에서는 ‘음주운전 및 신호위반 단속 처벌 강화’와 ‘대중교통 내 몰래카메라 단속’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청소년들은 살기 좋은 도시의 첫 번째 조건이 ‘범죄가 없는 것’이라고 말하며, 시민들이 안전감을 느꼈을 때 비로소 그 공간이 도시로서 첫 번째 기능을 하는 것이라 입 모아 말했다.

“저를 뽑아주신다면…!”
앞서 말한 정책을 공약으로 걸어 선거도 진행한다. 각자 1인 1투표를 진행하며, 선거관리위원회로 선정된 청소년들이 직접 개표를 하며, 당선자를 가려낸다. 고작 하루지만 청소년들은 교실 내의 작은 민주주의를 경험하며, 민주시민에 첫발을 내딛는다.공익기자단 이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