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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기록을 함께하고 싶습니다.”

ngneerer

2021-07-2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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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기록을 함께하고 싶습니다.”
지난 7월 4일 일요일 오전 10시, 밀양겨레하나 주최로 밀양 산외면에 위치한 어느 한적한 야외 카페에서 밀양출신 통일운동가이자 수학자인 고 안재구 교수를 기리는 행사가 진행되었다. 수학자 안재구 서간집 '봄을 기다리는 날들'
고 안재구 교수가 감옥에서 지내던 10여년동안 그의 딸인 안소영 작가와 주고받은 편지 640여 통 중 130여 통을 선별해서 묶어놓은 책이다.
“아버지, 그동안 안녕하셨어요?” 라는 내용으로 감옥 속에 있는 아버지와 집을 지키는 엄마, 네 아이, 조부모까지 가족 모두의 현대사가 담긴 책이라고 했다. 한통 한통 편지에 적어보낸 애틋한 마음들이 모여 한 가족의 추억이자 현대사가 담긴 책이라고 안소영 작가는 소개했다. 당시 아버지의 감옥생활에도 불구하고, 4형제들의 청소년기를 잘 겪어나가는 이야기와 함께 청소년기에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되는 책이기도 하다.

이번 행사에는 밀양지역 통일운동에 관심있는 지역주민 30여명과 인근의 울산, 경남지역 겨레하나 회원과 가족들이 참여하여 고 안재구 박사의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강연회에 앞서 자리를 함께 한 양희철 선생님의 짧은 소회를 들어본 뒤 본 강연이 이어졌다. 먼저, 안재구 선생과 편지를 주고 받았던 경험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했다. 편지를 받을 때의 기분은 어땠는지 묻는 질문에 “감회가 새롭습니다. 같이 살았던 기간이 아름답게 기억됩니다. 안재구 박사의 집안 내력을 저는 다 알고 있었습니다. 최석진 선생이 앞방에 있었고.. 그 당시에는 소식을 전한다는 자체로 다행이라는 생각이었습니다. 이렇게 가족들과의 편지를 책으로 엮고 보니 당시의 힘들었던 역사가 다 들어가 있는 것 같습니다.”라고 이야기했다.
안소영 작가는 “오늘 이렇게 강연회 형식이긴 하지만 아버지 돌아가신 지 1년 째 되는데 함께 아버지의 삶을 생각해보자는 취지로 모인 것으로 압니다. 아버지의 삶은 평범하진 않았지만 오히려 이를 계기로 저를 포함한 우리 형제들이 성장하면서 큰 유산을 물려받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말하며 소회를 밝혔다. “최근에는 ‘다산의 아버님께’ 라는 책을 유심히 읽고 있어요. 다산 정약용 가족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쓴 책인데, 남양주에 남았던 가족들의 애환과 감동이 우리 가족들과 닮은 부분이 많은 것 같아 유심히 읽어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산 정약용의 아들 정학유의 기록에 주목한다고 했다.
“세상은 매끈한 겉면만 보면 알수 없지만 반대속 이면의 주름을 봐야한다. 감옥은 새상의 주름과 같다.”는 말로 마무리했다.
현장 질문으로 밀양에서 거주하는 한 독자는 “2010년 8월 20일, 작가와 첫 만남이었다. 작가가 너무 궁금했었다. 존경하는 작가님 뵙게 되어 반갑다. 글 내용 중에서 좋았던 건 수학여행을 다녀온 소감과 내용을 아버지에게 알려준 대목이다. 그 부분 읽으면서 아버지가 얼마나 기쁘셨을까!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그리고 인상 깊은 구절은 86년 글이다. 감옥 6년째. ‘아버지의 신을 영민이가 신고 있다.’였다. 6년이란 시간동안 힘들었을 가족들이 생각났고, 부쩍 커버린 아들을 아버지는 나중에 어떤 기분이 들지 생각할 수 있었다. 궁금한 점이 아버지와 누나들은 글을 통해 정서적으로 공감하고 있는 부분이 혹시 부럽지 않았는지?”라고 묻는 질문에 안재구 선생 셋째 아들 000씨는 “전혀 그렇지 않았고요. 누나들은 각가 적은 편지를 통해 아버지와 교감한다는 것은 좋은 것이라 생각했고 부럽거나 그런면은 전혀 없었습니다.” 그리고 안소영 작가는 “4남매 모두가 각각의 색깔이 있으니까요. ‘하늘’, ‘푸른’, ‘파랑’. 단어를 자주 적었는데 그 이유는 혼탁한 사회 이면의 본질적인 맑음을 그려보려고 했던 것 같아요. 그것이 파란하늘이 아닐까 하는 바람이나 소망의 차원에서 그런 단어들이 많이 들어갔었던 것 같아요. 저에게 감옥의 이미지는 1년에 2번 면회를 가게 되면 만나게 되는 원색이 없이 푸르고 낡은 수의. 채도가 없는 감옥이었거든요. 흑백사진속으로 들어간 것 같은. 그래서 이 책에서는 색을 더욱 드러내게 적었던 것 같아요.” 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밀양겨레하나 이선애 대표는 “ 밀양출신 수학자이자 통일운동가였던 고 안재구 선생님의 삶과 가족들의 이야기가 밀양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에게 알려져서 통일을 위해 노력하신 분들의 삶이 재조명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앞으로도 이러한 행사를 많이 열어서 통일에 대한 시민들의 공감대가 넓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 : 안재구, 엮음 : 안소영, 출판사 : 창비)
저자 : 안재구
- 1933년 10월 24일 아버지 안의환(安義煥), 어머니 김태숙(金兌淑)의 장남으로 대구시 달성군 구지면 외갓집에서 출생했다. 그 뒤 고향 밀양에서 항일혁명가인 할아버지 우정(于正) 안병희(安秉禧) 선생 슬하에서 성장했다. 1947년 5월 밀양중학교 1학년 때 노동절 집회 참가사건으로 퇴학당했다. 이에 항거해 투쟁하다가 구속됐고, 5월 미소공동위원회 재개를 계기로 정치범을 석방할 때 석방됐다. 1948년 2월 2·7구국투쟁에 참가했고, 그 후 남로당 밀양군당 조직 레포(연락원)와 농민위원회 오르그(조직지도원)로 활동했다. 1949년 6월 초등교원 채용 준교사시험에 합격한 뒤, 1949년~1951년 대구시 달성군 구지국민학교 교사로 지냈다.
1952년 3월 경북대 사범대학 수학과에 입학해 1958년 3월 문리대 대학원 수학과 석사과정을 졸업했고 1970년 경북대에서 이학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경북대 문리대 수학과에서 전임강사, 조교수, 부교수, 교수를 역임했다. 하지만 1976년 2월 20년간 재직해 온 경북대 교수직에서 ‘국가관 미확립’이라는 구실과 학생운동에 동정적이라는 이유로 재임용 탈락됐다. 1976년 9월~1979년 10월 체포될 때까지 남조선민족해방전선 준비위원회에 가입해 중앙위원회 중앙위원과 교양선전선동부책 겸 통일전선부책으로 활동했다. 이후 숙명여대 교수로 재직 중 1979년에 박정희 유신 독재에 맞서 투쟁했던 이른바 ‘남민전’ 사건으로 체포되었다. 남민전 사건으로 1심에서 사형선고를 받았지만 세계 수학자들의 항의와 진정으로 2심에서 무기징역으로 감형됐고, 1988년 가석방될 때까지 약 10년간 옥고를 치렀다.
1990년 서강대학교 총학생회에서 개설한 ‘과학과 사람’이라는 강좌를 강의했고, 1991년 경희대학교 서울캠퍼스와 수원캠퍼스에서 교양학부 강사로 재직하면서 ‘현대사회와 과학’이라는 강좌를 강의했다. 1994년 6월 14일 구국전위 조직사건으로 구속돼 무기징역을 선고받았고, 1999년 8월 15일 형집행정지로 석방됐다. 석방 후 청년학생, 노동청년에게 세계관, 인생관 등 철학과 해방투쟁사에 관한 내용을 강연하고 과학기술과 수학사에 관한 내용과 사회비평에 관한 문필활동을 활발히 벌여왔다. 민주주의와 통일을 위해 애쓰다 2020년 7월 세상을 떠났다.
저서로는 『우리가 함께 부르는 노래』(광야, 1989), 『철학의 세계 과학의 세계』(죽산, 1990), 『수학문화사』(일월서각, 1990), 『할배, 왜놈소는 조선소랑 우는 것도 다른강』(돌베개, 1996), 『아버지 당신은 산입니다』(아름다운사람들, 2003), 『끝나지 않은 길1, 2』 등이 있고, 기타 수학에 관한 교양서적이 다수 있다. 아내 장수향은 ‘민주화 실천 가족 운동 협의회’ 공동 의장을 지냈으며, 부부 사이에 소정, 세민, 소영, 영민의 사 남매를 두었다. 옥중에서 가족들과 나눈 편지를 딸 안소영 작가가 엮어 낸 『봄을 기다리는 날들』이 있다.(출처 : 위키백과)
지난 7월 4일 일요일 오전 10시, 밀양겨레하나 주최로 밀양 산외면에 위치한 어느 한적한 야외 카페에서 밀양출신 통일운동가이자 수학자인 고 안재구 교수를 기리는 행사가 진행되었다. 수학자 안재구 서간집 '봄을 기다리는 날들'
고 안재구 교수가 감옥에서 지내던 10여년동안 그의 딸인 안소영 작가와 주고받은 편지 640여 통 중 130여 통을 선별해서 묶어놓은 책이다.
“아버지, 그동안 안녕하셨어요?” 라는 내용으로 감옥 속에 있는 아버지와 집을 지키는 엄마, 네 아이, 조부모까지 가족 모두의 현대사가 담긴 책이라고 했다. 한통 한통 편지에 적어보낸 애틋한 마음들이 모여 한 가족의 추억이자 현대사가 담긴 책이라고 안소영 작가는 소개했다. 당시 아버지의 감옥생활에도 불구하고, 4형제들의 청소년기를 잘 겪어나가는 이야기와 함께 청소년기에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되는 책이기도 하다.

이번 행사에는 밀양지역 통일운동에 관심있는 지역주민 30여명과 인근의 울산, 경남지역 겨레하나 회원과 가족들이 참여하여 고 안재구 박사의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강연회에 앞서 자리를 함께 한 양희철 선생님의 짧은 소회를 들어본 뒤 본 강연이 이어졌다. 먼저, 안재구 선생과 편지를 주고 받았던 경험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했다. 편지를 받을 때의 기분은 어땠는지 묻는 질문에 “감회가 새롭습니다. 같이 살았던 기간이 아름답게 기억됩니다. 안재구 박사의 집안 내력을 저는 다 알고 있었습니다. 최석진 선생이 앞방에 있었고.. 그 당시에는 소식을 전한다는 자체로 다행이라는 생각이었습니다. 이렇게 가족들과의 편지를 책으로 엮고 보니 당시의 힘들었던 역사가 다 들어가 있는 것 같습니다.”라고 이야기했다.
안소영 작가는 “오늘 이렇게 강연회 형식이긴 하지만 아버지 돌아가신 지 1년 째 되는데 함께 아버지의 삶을 생각해보자는 취지로 모인 것으로 압니다. 아버지의 삶은 평범하진 않았지만 오히려 이를 계기로 저를 포함한 우리 형제들이 성장하면서 큰 유산을 물려받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말하며 소회를 밝혔다. “최근에는 ‘다산의 아버님께’ 라는 책을 유심히 읽고 있어요. 다산 정약용 가족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쓴 책인데, 남양주에 남았던 가족들의 애환과 감동이 우리 가족들과 닮은 부분이 많은 것 같아 유심히 읽어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산 정약용의 아들 정학유의 기록에 주목한다고 했다.
“세상은 매끈한 겉면만 보면 알수 없지만 반대속 이면의 주름을 봐야한다. 감옥은 새상의 주름과 같다.”는 말로 마무리했다.
현장 질문으로 밀양에서 거주하는 한 독자는 “2010년 8월 20일, 작가와 첫 만남이었다. 작가가 너무 궁금했었다. 존경하는 작가님 뵙게 되어 반갑다. 글 내용 중에서 좋았던 건 수학여행을 다녀온 소감과 내용을 아버지에게 알려준 대목이다. 그 부분 읽으면서 아버지가 얼마나 기쁘셨을까!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그리고 인상 깊은 구절은 86년 글이다. 감옥 6년째. ‘아버지의 신을 영민이가 신고 있다.’였다. 6년이란 시간동안 힘들었을 가족들이 생각났고, 부쩍 커버린 아들을 아버지는 나중에 어떤 기분이 들지 생각할 수 있었다. 궁금한 점이 아버지와 누나들은 글을 통해 정서적으로 공감하고 있는 부분이 혹시 부럽지 않았는지?”라고 묻는 질문에 안재구 선생 셋째 아들 000씨는 “전혀 그렇지 않았고요. 누나들은 각가 적은 편지를 통해 아버지와 교감한다는 것은 좋은 것이라 생각했고 부럽거나 그런면은 전혀 없었습니다.” 그리고 안소영 작가는 “4남매 모두가 각각의 색깔이 있으니까요. ‘하늘’, ‘푸른’, ‘파랑’. 단어를 자주 적었는데 그 이유는 혼탁한 사회 이면의 본질적인 맑음을 그려보려고 했던 것 같아요. 그것이 파란하늘이 아닐까 하는 바람이나 소망의 차원에서 그런 단어들이 많이 들어갔었던 것 같아요. 저에게 감옥의 이미지는 1년에 2번 면회를 가게 되면 만나게 되는 원색이 없이 푸르고 낡은 수의. 채도가 없는 감옥이었거든요. 흑백사진속으로 들어간 것 같은. 그래서 이 책에서는 색을 더욱 드러내게 적었던 것 같아요.” 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밀양겨레하나 이선애 대표는 “ 밀양출신 수학자이자 통일운동가였던 고 안재구 선생님의 삶과 가족들의 이야기가 밀양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에게 알려져서 통일을 위해 노력하신 분들의 삶이 재조명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앞으로도 이러한 행사를 많이 열어서 통일에 대한 시민들의 공감대가 넓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 : 안재구, 엮음 : 안소영, 출판사 : 창비)
저자 : 안재구
- 1933년 10월 24일 아버지 안의환(安義煥), 어머니 김태숙(金兌淑)의 장남으로 대구시 달성군 구지면 외갓집에서 출생했다. 그 뒤 고향 밀양에서 항일혁명가인 할아버지 우정(于正) 안병희(安秉禧) 선생 슬하에서 성장했다. 1947년 5월 밀양중학교 1학년 때 노동절 집회 참가사건으로 퇴학당했다. 이에 항거해 투쟁하다가 구속됐고, 5월 미소공동위원회 재개를 계기로 정치범을 석방할 때 석방됐다. 1948년 2월 2·7구국투쟁에 참가했고, 그 후 남로당 밀양군당 조직 레포(연락원)와 농민위원회 오르그(조직지도원)로 활동했다. 1949년 6월 초등교원 채용 준교사시험에 합격한 뒤, 1949년~1951년 대구시 달성군 구지국민학교 교사로 지냈다.
1952년 3월 경북대 사범대학 수학과에 입학해 1958년 3월 문리대 대학원 수학과 석사과정을 졸업했고 1970년 경북대에서 이학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경북대 문리대 수학과에서 전임강사, 조교수, 부교수, 교수를 역임했다. 하지만 1976년 2월 20년간 재직해 온 경북대 교수직에서 ‘국가관 미확립’이라는 구실과 학생운동에 동정적이라는 이유로 재임용 탈락됐다. 1976년 9월~1979년 10월 체포될 때까지 남조선민족해방전선 준비위원회에 가입해 중앙위원회 중앙위원과 교양선전선동부책 겸 통일전선부책으로 활동했다. 이후 숙명여대 교수로 재직 중 1979년에 박정희 유신 독재에 맞서 투쟁했던 이른바 ‘남민전’ 사건으로 체포되었다. 남민전 사건으로 1심에서 사형선고를 받았지만 세계 수학자들의 항의와 진정으로 2심에서 무기징역으로 감형됐고, 1988년 가석방될 때까지 약 10년간 옥고를 치렀다.
1990년 서강대학교 총학생회에서 개설한 ‘과학과 사람’이라는 강좌를 강의했고, 1991년 경희대학교 서울캠퍼스와 수원캠퍼스에서 교양학부 강사로 재직하면서 ‘현대사회와 과학’이라는 강좌를 강의했다. 1994년 6월 14일 구국전위 조직사건으로 구속돼 무기징역을 선고받았고, 1999년 8월 15일 형집행정지로 석방됐다. 석방 후 청년학생, 노동청년에게 세계관, 인생관 등 철학과 해방투쟁사에 관한 내용을 강연하고 과학기술과 수학사에 관한 내용과 사회비평에 관한 문필활동을 활발히 벌여왔다. 민주주의와 통일을 위해 애쓰다 2020년 7월 세상을 떠났다.
저서로는 『우리가 함께 부르는 노래』(광야, 1989), 『철학의 세계 과학의 세계』(죽산, 1990), 『수학문화사』(일월서각, 1990), 『할배, 왜놈소는 조선소랑 우는 것도 다른강』(돌베개, 1996), 『아버지 당신은 산입니다』(아름다운사람들, 2003), 『끝나지 않은 길1, 2』 등이 있고, 기타 수학에 관한 교양서적이 다수 있다. 아내 장수향은 ‘민주화 실천 가족 운동 협의회’ 공동 의장을 지냈으며, 부부 사이에 소정, 세민, 소영, 영민의 사 남매를 두었다. 옥중에서 가족들과 나눈 편지를 딸 안소영 작가가 엮어 낸 『봄을 기다리는 날들』이 있다.(출처 : 위키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