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공익활동단체활동
[통영시노동자종합복지관] 한상균 위원장 "신념은 단단하게, 태도는 유연하게”




- 통영시노동자종합복지관 특강, 사회적 연대 힘으로 ‘냉혹한 공정’ 극복하자
“진보의 가치는 집요하게 지켜나가고, 운동의 방식은 유연하게 변화를”
경남 통영까지 먼 길 찾아온 노동운동가 한상균 '권리찾기유니온' 위원장의 조끼 가슴팍에
'권유하다'라는 네글자가 선명하다.
한상균 위원장이 통영노동자복지관 특강에서 활동가들과 시민들에게 먼저 권유한 것은 신념의 ‘집요한 뚝심’과 운동 방식에서 ‘유연성’의 공존,
그리고 마지막으로 권유한 것은 ‘사회적 연대’였다.
통영시노동자종합복지관은 지난 18일 오후 한상균(전 민주노총 위원장) 초청 특강을 가졌다.
한상균 위원장은 특강에 참석한 통영의 노조 활동가들에게 타성에 젖은 노조활동 노동운동을 경계해야 한다는 메시지와 함께, "사회변혁은 어느날 뚝딱 이루어질 리가 없다. 그래서 집요한 뚝심이 요구된다. 노동운동 활동가로서 당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변화하는 세태에 휩쓸리지 말아야 하지만, 운동의 방식은 구태의연해서는 안 된다. 같은 방식으로 행동하면서 다른 결과를 바랄 수야 있겠는가"라며 단단한 신념과 유연한 태도의 공존이 사회운동 및 노동운동에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젊은 세대의 '경쟁 뿐인 공정' 세태에 우려를 나타내면서 "그 보수 정치인이 말하는 공정도, 비트코인에 일희일비하는 세태도 결국 승자독식이고 우리 노동자들과는 전혀 상관 없다“며 ”젊은 'MZ세대'는 그 공정한 경쟁이라는 키워드에 열광하고 있는데, 결국 교육이 경쟁을 가르치고 유도해 왔기 때문이다. 지금껏 교육에 노동도 인권도 없었지 않나"라며, 더더욱 사회적 연대의 가치가 소중함을 강조했다.
특강을 마치고 한상균 위원장은 “서울에서 통영까지 시간적 물리적으로 거리가 멀지만, 오히려 멀기 때문에라도 꼭 와야만 했다”고 말했다. 진보운동 시민사회 역량과 여건에서도 대도시 수도권과 지방 중소도시의 양극화 격차가 문제라는 이야기다.
한 위원장은 “사회운동 진보정치가 어려운 여건에 있는 곳에는 더 무게를 두고 연대를 해야 하겠다. 현재 활동 중인 권리찾기유니온에 대해서도 많이 알리고 전국의 지지와 연대를 모아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본 기사는 로컬미디어 인터넷신문 문화마당 에도 게재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