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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모두가 행복한 마을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ar3libra

2021-07-30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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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행복한 마을 삶이 되길 희망하며 실천하는 진영희망연구소
지난 24~25일 양일간 진영읍 찬새내골 마을이 들썩 들썩거렸습니다.24일 토요일은 아이들과 어르신들이 함께 영화를 볼 수 있는 달빛마을 무료영화관이 진행되었으며, 25일 일요일은 지역주민들과 진영희망연구소 일원이 함께 금병산 입구에 꽃밭을 조성하는 사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진영지역은 1980년대 초반까지 영화관 3곳이 운영되다 폐업하였다고 합니다. 지역주민분들이 영화관 추억을 이야기하고, 그때 진영이 번화가였다며 다시 한번 그 기분을 내고 싶다는 분들도 있으셨다며 그 당시 이야기를 들려주셨다고 합니다. 진영희망연구소는 그 추억들을 지역주민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 마을영화관이라는 자리를 마련하여 주민들 간, 그리고 지역을 이해하고 알아가는 시간을 갖고자 달빛마을 무료영화관을 진행하려 한다고 하였습니다.
격월로 어르신들이 보고 싶은 영화, 아이들이 보고 싶은 영화를 선정하여 상영할 예정이며, 첫 시작은 전 연령이 함께 보아도 좋은 애니메이션 ‘코코’를 상영하였습니다. 야외에서 보는 영화라 그런지 모두가 들뜬 마음으로 웃고 떠들고, 손뼉도 치고 행복해하는 모습에 필자 또한 입꼬리가 올라갔습니다. 다음 영화도 벌써 기대가 됩니다.




25일 일요일 새벽 5시 30분, 마을주민분들이 한 명, 한 명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손에는 호미 한 자루씩 들고 계셨습니다. 무슨 일인지 지켜보니 간단히 인사를 나눈 후 말도 없이 자리를 잡고 꽃밭이 될 장소에 앉아 돌을 옮기고 풀을 뽑기 시작하였습니다. 사실 꽃밭으로 사용될 장소는 땅이 좋은 곳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마을주민분들이 꽃을 심기 전에 수시로 풀을 베고, 돌을 나르고, 거름과 비료를 주었습니다. 이 노력이 없었다면, 이 꽃밭에 꽃을 심을 수 있었을까요?!
6시가 조금 넘자 트럭 한가득 꽃모종이 실려 왔습니다. 마을주민들이 모종을 옮기고 구역을 나눠 각자 맡은 일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2시간을 쉬지도 않고 꽃을 심다가 해가 떠오르기 시작하니 그 열기를 견디기 어려워 수분 섭취를 할 겸, 잠시 쉬었습니다. 함께 참여한 마을주민 A씨는 쉬고 싶었는데, 어르신들은 전혀 힘들어 보이지 않고, 쉴 낌새도 없어서 묵묵히 했다고 지금 쉬는 시간이 너무 꿀맛이라고 하였습니다. 사실 쪼그려 앉아 꽃을 심는 것도, 곡갱이를 들고 돌밭을 가는 것 또한 힘든 일인데 힘든 티 없이 서로 격려하며 하는 모습에 감동하였습니다.


약 4시간 동안 돌밭을 갈고 꽃을 심고, 물을 주면서 주민분들 모두 한마음 한뜻이 된 것 같았습니다. 이 꽃밭이 우리 마을의 상징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이 꽃이 시들지 않고 오랫동안 피어 있었으면, 진영주민들이 이 예쁜 광경을 함께 볼 수 있기를 바라면서 이후 활동에 대해서도 간단히 논의도 하였습니다. 공동의 활동을 통해 마을주민분들이 뭉칠 수 있겠구나! 함께 하면 좋아지는구나! 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본 사업은 지역문화진흥원의 생활문화공동체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영희망연구소에서 진행하는 사업입니다. 진영희망연구소 김애리, 이은지, 홍형숙씨는 토, 일 활동을 통해 너무 뿌듯하다며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합니다. 사실 공동체가 어려운 상황이라 본 사업을 포기하려고 했었는데, 마을주민분들이 함께 도와가며 해보자고 많은 격려를 하셨다고 합니다. 마을주민분들의 이리 이야기해 주시는데 우리도 책임감을 느끼고 활동을 해야 하지 않겠냐며 활동을 시작했고 잘 마무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앞으로의 활동도 쉽지는 않겠지만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갈 수 있는 진영희망연구소가 되길 바란다고 마무리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앞으로의 활동도 응원합니다. 화이팅!!
- 경남공익기자단 김애리